마을교육공동체 사업 21일부터 본격 추진

당진시는 지난 4월 마을과 학교를 연계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데 이어 이달 21일부터 본격적인 마을교육 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은 마을과 학교가 교육협력을 통해 마을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자율적이고 생산적인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과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학생과 주민 스스로의 평생학습을 실현함으로써 마을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과 학교는 ▲송악읍주민자치회와 송악중ㆍ고 ▲면천면주민자치회와 면천중 ▲순성면주민자치회와 순성초 ▲신평면주민자치회와 신평초ㆍ중ㆍ고 ▲당진3동주민자치회와 원당초 등 모두 5개소이며, 해당 지역에는 마을별로 1,2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면천면주민자치회의 경우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사용돼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면천두견주를 주제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면천면 체험 프로그램에는 두견주보존회장이 직접 마을강사로 참여해 면천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관에서 두견주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면천두견주는 100일 간의 숙성과정을 거쳐 참여 학생들의 각 가정으로 보낼 예정이다.

또한 당진3동은 솟대 꽂기와 비석치기, 투호, 고무줄놀이 등 과거에 즐겨하던 놀이를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반면 순성면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교육을 기획해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송악읍주민자치회는 송악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 관련 체험활동을 선보이며, 신평면에서는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이 직접 마을 강사가 돼 볏짚 공예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등 사업대상지별 5개 마을에서 총27개의 차별화된 방과 후 및 특성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진시청 평생교육새마을과 관계자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은 주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계획해 발굴하고 운영하는 등 전 과정이 주민주도로 이뤄지다보니 각 지역별 특징을 살린 이색프로그램들이 많다”며 “향후 사업자별 여건에 따라 2~3년간 사업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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