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출신 도의원 4인 시대가 열렸다.

6·13 지방선거 특히 충남도의회에 입성하는 충남도의원 선거에서 당진 출신의 도의원이 4명이 진출하게 됐다. 우선 당진 1, 2 선거구의 홍기후, 김명선 후보가 충남도의회에 당진을 대표해 도정을 감시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더불어민주당의 광역비례 후보에서 2순위에 올랐던 이계양 후보 역시 민주당 인기에 힘입어 무난하게 도의회에 입성했다. (관련기사: 치열했던 광역비례 ‘순위’ 결정전, 본지 1204호)

사실 민주당의 이계양 후보의 경우 도의회 입성이 기정 사실과 다름이 없었다. 역대 선거에서 충남도의회에는 지역정당(자민련, 자유선진당 등)과 자유한국당 계열의 정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해왔고, 여기에 민주당 계열이 1명 혹은 2명이 진출해왔다.

지역 기반 정당이 자유한국당으로 통합된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는 충남도의회 비례는 2:2 구도를 유지했다. 이번 7회 지방선거에서도 그런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았다. 충남도의회의 비례 구성은 한 정당이 2/3 이상을 차지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자유한국당에서 2순위까지는 도의회 진출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뒤엎고 정의당이 진보정당 최초로 충남도의회에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정의당의 도의회 진출은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14일 오전 3시 경에서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구가 많은 천안 서북부 개표 결과까지 확인하고 난 7시 이후 자유한국당과의 소수점 싸움에서 승리하고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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