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깃발을 단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는 조상연 예비후보는 구멍 뚫린 명함을 유권자에게 건넨다.

#2 출근길 인사. 모두가 목에 거는 인사판을 서영훈 예비후보는 얼굴에 건다. 인사판을 자신의 명함으로 만들어 자신의 실제 얼굴을 사진 대신 사용한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후보자들의 선거 방법이 좀 더 유연해지고 있다. 자전거 유세 방법은 어느새 익숙한 방법이 됐다.

조상연 후보는 깃발을 달고 구멍 뚫린 명함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한다. 구멍이 뚫린 명함을 보며 유권자들이 한 마디라도 더 말을 건내면서 대화를 이끌어 가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조 후보는 “사무실에 찾아와주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부탁드릴 일이 마땅치 않았다. 후보를 돕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드리려고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유권자들로부터도 반응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영훈 후보 역시 얼굴을 이용한 인사판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서 후보는 “내 얼굴이 명함이다 생각하고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재미있어 한다”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호응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자유한국당의 도의원 후보인 정한영 후보의 경우 해병대 모자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모자를 항상 쓰고 다닌다. 정 후보는 “빨간색 모자가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다른 후보에게도 이 방법을 전했다”라며 웃었다.

지방선거가 회를 거듭할수록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 역시 좀 더 다양해지면서도 부드러워 지고 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