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선거구, 정치신인들 대거 등장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 현역 시의원이 2명이나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정치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변의 진앙지는 송악, 신평, 송산의 라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회(위원장 국회의원 어기구)는 지난 18~19일 도의원 경선을 시작으로 20~21일 시장 공천(20~21일), 시의원 공천(22~23일)을 차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5월초 벌어질 시의원 비례대표경선을 마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의 당진지역 후보자 공천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치러진 도의원 경선에서 홍기후 후보와 김명선 후보가 공천을 받은 바 있다.

사실 시의원 경선 이전인 시장 후보 경선에서부터 이변의 조짐은 감지할 수 있었다. 당초 김홍장 당진시장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강익재 후보가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이면서 최종 6% 포인트 차이로 김 시장이 낙점됐다.

물론 강익재 후보가 자기득표의 10%를 가산 받기는 했으나 처음 강 후보가 경선에 뛰어들었을 당시를 생각하면 표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의원 경선에서 가선거구와 나선거구는 순번을 정하는 경선이었다. 권리당원의 투표로 이루어진 시의원 경선에서 가선거구의 경우 김기재 후보가 가번을 조상연 후보가 나번, 이길우 후보가 다번을 부여받았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결과였다. 나선거구 역시 일찌감치 권리당원을 모집하고 경선을 준비한 임종억 후보가 가번을 김덕연 후보가 나번을 부여받았다.

다선거구의 경우 김명진 후보가 가번을 받아 현역 시의원인 황선숙 후보와 함께 보수의 철옹성인 남부 지역 공성전(攻城戰)을 펼치게 됐다.

최대 이변 지역인 라선거구에서는 최연숙 후보, 윤명수 후보, 손종 후보가 차례로 순번을 낙점 받았다. 이런 결과는 양창모, 안효권 2명의 시의원이 5위와 6위로 누르면서 얻은 성과였다.

 특히 여성 후보인 최연숙 후보가 가번을 부여받게 된 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명분상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당헌당규에 의거해 중앙당의 결정대로 도지사와 시장은 당원 50%, 시민 50% 그리고 도의원과 시의원은 100% 권리당원 투표에 의해 후보를 선출했다.

경선 후 지역위원장인 어기구의원은 문자와 전화에 시달린 당원과 시민들께 죄송함을 표현하면서 본선에 진출한 후보에게는 축하와 탈락한 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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