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만이 형님네
못자리 파종 하는날
잠시들러 일손 도운다

"형님 종자가 너무 즉어"
"아녀 너무 비먼 안뎌"
"그리도 그렇치 뜸모생겨"
"선영이형 흙 뭉치지않게 잘허셔"
"알었어 걱정마 내가 이거 담당여"
"원용아 허리 괜찬혀"
"이정도는 괜찬혀 걱정마"
"성기 아저씨는 허리둘레 줄이려고
상자 날으는겨"
"그려“

서로 힘안들게 말들이 오가고
서로의 말속에 생기가 난다

올해도 워찌됐든 풍년만이
농부들 마음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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