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민회, 정기총회 개최 후 결의문 채택

당진시농민회가 결의문을 채택하고 석문과 대호 간척지의 임대 경작권을 농민에게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당진시농민회가 정기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했다. 당진시농민회는 “농민들의 아스팔트 투쟁으로 전국에 횃불을 밝히면서 개방농정세력을 탄핵시키고 자주평화 통일농업의 시대를 열었다”고 지난 한 해를 회고했다. 또한 쌀 수급을 조절하기 위한 ‘논 타작물재배’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밥쌀 수입을 중단하고 북한 동포 돕기로 수급을 조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진시농민회는 또한 올 한 해 투쟁의 방향도 결의문을 통해 제시했다. 당진시농민회는 “지방선거의 농업정책공약과 조합장 선거에서 벼 수매가를 저가 담합하는 악질 조합장을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결의문에서는 ▲농식품부는 대호·석문 간척지의 임대 경작권을 농민에게 반환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 삽입 ▲밥쌀 수입 즉각 중단 ▲당진농협의 당진농산물 판매대책 수립·판매가 보장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 날에는 신임 농민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신임회장으로는 김영빈 회장이 취임했다.

김영빈 농민회장은 “쌀값은 물가를 고려하면 30년 전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농민들은 고령화와 저소득의 굴레에 갖혀 있다”면서 “올해는 직불금의 기준이 되는 목표가격이 새로 정해지는 해이다. 어려운 농업인과 농촌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농업의 가치가 반영되는 헌법 개정도 이루어야 한다. 농민들과 함께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당진시농민회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 사업평가와 결산보고 등이 진행됐다. 또한 우수지회로는 당진동지회, 우수회원으로는 한윤숙 회원이 선정돼 시상식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