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유허지 철거 현장 방문해 진행

수청지구 개발 사업지 내에 있는 손병희 유허지(당진 동학대도소)의 철거를 앞두고 동학단체가 천고제를 열었다.

비영리 시민사회단체 ‘동학마당’의 회원들이 당진  수청지구를 방문해 최종 철거 작업이 진행중인 손병희 유허지에 대한 현 위치 마지막 행사로 천고제를 진행했다.

천고제는 ‘하늘에 고하는 제례’다. 이 자리에는 전국의 동학관련 인물들은 물론 동학의 역사를 민족문제로 인식하는 학자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경기대 노태구 전 교수는 “당진의 유허지는 동학혁명의 실패를 딛고 민족 대표 33인으로까지 성장하게 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명예교수이자 목사인 노종선 교수는 “현재 영어로 된 동학관련 논문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동학에 대한 외국어 논문 등을 발표해 동학을 전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날 천고제를 마친 동학마당 관계자들은 당진읍내에 위치한 신간회 당진지부의 터이자 동학종리원의 터로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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