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도 중반이 넘었다
바람이 몹씨불던 저녁

아침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이 금새 눈물이 된다

그 눈의 눈물이 길를 적신다

아염없이 내리던 눈이
눈물이 되어 가슴을 적신다

아니 메마른 농부의 마음을
그리고 가뭄에 목이마른 대지를
위에 앉아있는 철의 얼굴를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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