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셋 둔 한 영세업자, 다자녀국가장학금 혜택 누려

“현재 휴학을 하고 군에 입대한 큰아들과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딸이 있고, 2년 후면 셋째가 대학을 갈 나이가 돼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이야 자녀들 장학금이 딱딱 나오니까 걱정이 없겠지만 우리 같은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걱정이 아닐 수 없었죠. 그러던 중에 다자녀 가정에 올해부터 셋째뿐 아니라 첫째랑 둘째도 모두 다자녀 국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생겨 한시름 덜었습니다”

자녀 셋을 둔 충남 당진시에 거주하는 김 모씨가 다자녀 등록금 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한 말이다.

김 씨의 말대로 올해부터 '다자녀 국가 장학금' 지원 대상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작년까지는 다자녀 가구 중 셋째 이상만 국가 장학금 대상이었다.

첫째와 둘째는 소득과 연계한 국가 장학금으로 연간 각 67만5000원을 받는 데 그쳤고 나머지는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했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셋째뿐 아니라 첫째·둘째 모두 다자녀 국가 장학금으로 연간 450만원씩을 받게 됐다. 나이 제한도 지난해 만 24세 이하에서 올해 만 29세 이하로 늘었다. 그러나 다자녀 가구라도 소득 상위 20%를 제외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교육부에 의하면 지원 범위 확대로 수혜 대상이 작년 5만여명에서 올해 17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신청 전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한국장학재단의 다자녀 국가장학금은 지난달 12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해 3월 8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장학금'을 클릭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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