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입춘이 지났다

봄을 몰고올 입춘이지만
얼굴을 찬바람이 할퀴고 지나간다

봄으로 들어가는 문은
열려 있지만
한발짝도 들여놓치 못하고
여전히 겨울의 마지막을 잡고있다

햇살은 봄의 길목에 놔두고
찬바람으로 겨울의 깃발를
부여잡고 아쉬움을 달래는듯하다

봄은 우리곁에 다가왔다
겨울의 끝자락이 놓이고 있다
햇살이 봄으로의 긴 그림자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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