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수
날선 도끼를 내리친다
나이테의 중앙을 찍는다
힘을 다해 내려쳐진 도끼는
보기좋게 옆을 찍는다
다시 날선 도끼날이
나이테의 중앙을 파고든다
통나무가 입을 크게 벌린다
그리고 두동강이가 난다
아궁이에 들어간 장작은
구슬피 울며 붉게 물든다
찬바람이 귓볼를 스치는날
얼었던 몸을 장작불이 녹여준다
당진신문
djnews@hanmail.net
날선 도끼를 내리친다
나이테의 중앙을 찍는다
힘을 다해 내려쳐진 도끼는
보기좋게 옆을 찍는다
다시 날선 도끼날이
나이테의 중앙을 파고든다
통나무가 입을 크게 벌린다
그리고 두동강이가 난다
아궁이에 들어간 장작은
구슬피 울며 붉게 물든다
찬바람이 귓볼를 스치는날
얼었던 몸을 장작불이 녹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