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농기센터 농기계 임대실적 해마다 증가세

사지 않고 빌리는 공유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에서도 농기계를 사지 않고 빌려 쓰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당진의 경우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임대 농기계를 빌려 쓰는 사례가 최근 3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에 따르면 2015년 농기계임대 실적은 2015년 5,235대를 기록한 이후 2016년 6,615대, 2017년 7,948대로 해마다 증가했다.

증가폭은 2015년은 2014년에 비해 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016년과 2017년 각각 전년대비 26%와 27%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가 산출한 농기계 구입비용 대체효과(농가경영비 절감효과)는 연간 약 20억 원에 이른다.

이처럼 농기계를 사지 않고 빌려 쓰는 사례가 증가하는 이유는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농기계 구입비용이 부담이 되는 반면 특정 작물에만 활용할 수 있거나 특정 영농시기에만 필요한 농기계도 많기 때문이다. 

당진의 경우에는 센터 본소에 65종 427대, 남부지소 40종 252대, 북부지소 39종 205대의 다양한 임대농기계를 보유하고 있고, 세 곳에서 모두 농기계를 빌릴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임대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센터 관계자는 “농기계를 임대하려는 농업인들이 증가하면서 적기 농작업을 돕기 위해 휴일 임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영농철이 되면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을 통해 농기계 수리와 안전사용 교육도 진행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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