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량형박물관(설립자 이인화) 유물이 국립대구과학관 특별전 〈저울, 질량을 말하다〉에 전시되어 저울과 질량의 역사와 의미, 질량과 저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조명되고 있다.

특별전은 국립대구과학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지난 11월 30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전시된다.

도량형은 문명 초기부터 인류와 함께해 왔다. 특히 저울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질량 단위 ‘kg’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저울의 기능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체험관에서는 실제로 저울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심을 끈다.

〈저울, 질량을 말하다〉에서는 한국도량형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추를 비롯하여 질량원기 모형, 약저울, 목화씨저울, 대저울 등 여러 저울과 도량형의 제작원리를 설명하는 십이율관 등 24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아울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하정희·이재태 교수가 기증한 32점도 같이 전시됐다.

이번 개막식에서 한국도량형박물관 설립자 이인화 박사는 “자로 길이를 재어도 기준를 모르는 학생이 많다. 무게도 마찬가지다. 콩 한 개의 무게, 밤 한 개의 무개를 재어 보거나 어림해 본 적이 없다”며 “이런 기초과학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무게, 질량을 말하다’ 전시는 획기적인 발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증품 특별전 ‘저울, 질량을 말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과학관의 입장권을 갖고 있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www.dn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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