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한국관개배수위원회와 업무협약 체결

 

지난달 10일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의 제23차 세계총회에서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된 당진 합덕제의 체계적인 학술연구가 기대된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달 20일 시와 한국관개배수위원회가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김홍장 시장과 이봉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덕제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합덕제의 역사적 가치 발굴과 다각적인 연구를 위해 양 기관이 학술연구 교류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합덕제에 대한 역사적ㆍ학술적 가치를 증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합덕제 연구기반 조성을 위해 정보제공과 연구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게 되며 한국관개배수위원회는 전문연구와 기초조사를 수행해 합덕제에 관한 학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공동세미나와 심포지엄, 연구발표회, 토론회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연구원의 교류와 교육 지도에서도 나선다.

김홍장 시장은 “전문적인 조사와 연구역량이 결집돼 향후 합덕제의 역사문화사업에 관한 새로운 시대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합덕제의 보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후손들에게 잘 전해 주는 것인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 일원 23만9,652㎡ 규모로 조성된 합덕제는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당시 제방이 비교적 원형 그대로 남아 있고, 한국농업의 협동정신이 깃든 점과 당시의 수혜범위와 활용양상 및 전통적 축조방식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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