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푸른 하늘과 흰구름
가을의 풍성한 마음
그리고 열매들

사람들이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

그 계절에
나의 아버지가
하늘나라 좋은 곳으로 가셨다

서로 사랑하라 위하라
말씀 하시고
살포시 눈을 감으셨다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로부터 내려오는
도미노인줄 알지만

그래도 내마음이 답답하고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슬픔이 가슴을 가득채우는 것은
어찌 할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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