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힘겹고 어리웠던 날들
그 시간들을 근심으로 견디었다
한없이 긴 가뭄에도
서로 믿음으로 견디었고
그리고 긴 포옹으로 이겨 냈다
근심의 숨을 내쉴때도
서로 어루어 만지며
그렇게 지나온 터널
이제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하니
지금 그 사랑이 곁에 있으니
가을은 우리에게 사랑의
긴 입맞춤을 전하여 준다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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