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하늘을 향해 허리를 저치고
푸른 하늘을 가르는
흰 뭉게 구름을 한번 보자

그러곤 고개를 숙이고
대지의 향긋한 땅내음 맛아보자

태양과 바람이
가을를 수놓고
뭉게 구름이 그림을 그리는

옷깃 여미는 나이 지긋한
농부들이 일구어온 땅이

가을 그림으로 그려지는
농촌의 그림 가을의 그림
그 큰 그림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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