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지난 2월 12일 오후 2시 당진문예의 전당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를 보면, 금년의 사업 참여인원이 1,631명으로 지난해 1,016명보다 60%가 늘어났고 사업비도 지난해보다 3억4000여만 원이 증액된 19억700여만 원이 투입된다고 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12개 읍·면에서 일자리사업 참여자로 선발된 1,0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하여 소양교육과 안전교육을 받았다. 이 노인들은 1일 4시간씩 주 3~4일간 7개월 동안 월 20만 원 정도의 보수를 받고 일을 하게 되며 참여하는 사업은 공익형, 교육형, 복지형, 인력파견형 등 4가지 유형으로 이달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한다.


당진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8년 12월 31일 현재 2만1,700여 명으로 전체군민의 16%가 된다고 한다. UN의 고령화사회 분류기준을 보면,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이 7%이상 14%미만은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로, 14%이상 20%미만은 고령사회(Aged Society)로, 20%이상은 초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로 분류한다. 이 기준에 따라 보면 당진군은 2004년에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7%가 되어 고령사회에 접어든 것이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 문제는 국가적인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노인 인구의 수도 점점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점점 더 고령화 되고 늘어나는 노인문제는 사회복지차원에서도 가장 먼저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특히 노인의 일자리 만들기는 국가적 사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노인에게 일자리가 제공되어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노인을 사회가 떠안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서는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은퇴를 했지만 아직도 일을 할 여력이 있는 한 일할 수 있게 해드려야 한다. 그래서 자존심을 세우고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해드려야 한다. 그리하여 사회의 한 축으로써의 역할을 하며 노후를 여유롭고 당당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 그러면 노인에 대한 사회적 비용부담도 덜게 될 것이다.


당진군은 2009년도에 “다함께 행복한 당진건설”을 표방하였다. 참으로 훌륭하고 희망적인 구호다. 당진군이 2009년도에 꼭 “다함께 행복한 당진건설”을 달성하기를 바라며, 이 ‘다함께’ 속에 있는 2만 1,700여 명의 노인들을 각별히 챙겨나가기를 함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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