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살아 숨쉬는 모든것에 감사하며
익어가는 들판의 곡식에게도
가뭄을 잘 이겨내고 튼실한
결실를 맺어줌에 이또한
감사할 일들이다

하루 하루 색를 변형시키는 들판
무덮던 여름과 가뭄 잘 견디어낸
모든 곡식과 과일들이
가을을 즐기는 모습에 감사하고

그 감사를 아는지 바람과 함께
손을 맞잡고 즐거이 춤을 추네
맑은 하늘이 어지러운 사람들을
보지않고 오직 자기의 주어진 일에만
열중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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