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불황과 함께 국내의 전반적 고용상황이 나빠진지도 이미 오래다. 이렇게 지속되는 국내외의 불황여파로 당진의 고용상황도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당진의 경기가 타 지역에 비교하여 아직은 조금 낫다고 할 수 있겠으나 언제까지 갈지는 알 수가 없다.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12월 국가전체의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2,324만5천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2천 명이 감소했고, 고용 비율은 전년 동월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58.4%였다.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대비 0.2% 포인트 상승하였다. 청년 실업률을 보면, 7.6%로 전년 동월대비 0.3% 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사실은 이미 당진의 경기도 앞이 전혀 불투명한 좋지 않은 상황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현대제철과 동부제강 등 철강업체들이 감산과 휴무에 들어가는 등 상황이 좋지 못한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거나 전환 중에 있다. 일부 기업들에서는 임원의 자리가 하나씩 사라지기도 했다.


이렇게 실업은 느는데 고용은 오히려 줄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청년의 미취업이 늘어나는 상황이 큰 문제이다. 신입사원을 뽑는 업체가 줄어드니 졸업생들이 갈 곳이 없다. 이러니 각 대학들도 비상이 걸리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의 취업담당뿐 아니라 각 학과 교수들도 제자들의 구직에 함께 발 벗고 뛰고 있다. 그런다고 쉽게 일자리가 구해지는 것도 아니니 함께 맥을 놓기도 한다.


일자리 창출, 그렇게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세계적인 문제이고 국가적인 과업이다. 그래서 모든 국가들이 저마다 국가의 온 동력을 여기에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자리창출이 중앙정부만 도맡아서 해야 하는 일은 아니다. 지자체도 스스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군은 우리군의 실업률 관리에 직접 나서야 한다. 군내의 기업, 학교, 중소상인 등의 취업, 고용상황을 파악해서 수치화하여 관리해야 한다. 그리하여 실직과 재취업, 새로이 배출되는 취업인력의 일자리 창출 등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의 회생가능성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여, 실업증가를 막아야 한다. 또한,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농업에서의 가능성을 찾아 경쟁력 강화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도 찾아서 고용을 늘려야 한다.

특히 청년실업해소를 위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회나 기업 등이 필요로 할 기술을 교육하는 시설을 마련하고 교육을 실시하여 하루빨리 취업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하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실업을 막고 고용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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