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차가운 겨울를 잊으려
봄바람이 거세게 분다
오늘 하루는 그냥 가자
무엇도 없이 생각도 없이
그렇게 지내보자
우울하고 추엇던 겨울도 잊자
그냥 오늘을 맞이하자
내일도 없다 하자
어제도 먼 옛이야기로 하자
그냥 오늘은 마음을 열자
그러곤 잠시 눈을감자
어느곳에 있던
혹은 어느 귀퉁이에 있던
그냥 그리 지내보자
바람만 내손에 쥐어보자
차가운 겨울를 잊으려
봄바람이 거세게 분다
오늘 하루는 그냥 가자
무엇도 없이 생각도 없이
그렇게 지내보자
우울하고 추엇던 겨울도 잊자
그냥 오늘을 맞이하자
내일도 없다 하자
어제도 먼 옛이야기로 하자
그냥 오늘은 마음을 열자
그러곤 잠시 눈을감자
어느곳에 있던
혹은 어느 귀퉁이에 있던
그냥 그리 지내보자
바람만 내손에 쥐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