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후원금 줄어 운영에 어려움 많아요”
샬롬지역아동센터, 송산지역 소외계층 아이들 대상

당진지역에는 샬롬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최근에 설립된 지역아동센터까지 10개의 아동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이들 아동센터는 2년간의 자립과정을 거처 당진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이런 가운데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의 그늘에서 힘들어하는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하고자한다. 샬롬지역아동센터(센터장 류송희)는 2008년 4월 16일에 설립하고 12월 8일에 개소한 당진강변성결교회(대표 유혜숙목사) 부설기관이다. 교회 부설기관이긴 하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소외계층(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결손가정)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샬롬지역아동센터에서는 방과 후 학습활동과 우크렐라, 오카리나, 기타는 토요일에 미술치료, 영어회화, 논술지도, 현장체험, 독서지도, 영화상영, 숙제지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급식지원, 반찬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샬롬지역아동센터에는 29명의 아이들과 2명의 사회복지사, 1명의 공익근무요원, 외부강사 등으로 함께 운영되고 있다.
오후 3시경 학교 수업을 마치고 센터에 도착한 아이들은 요일별로 정해진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저녁식사 후 7시가 되면 전원 센터 차량으로 귀가하고 있다.
샬롬지역아동센터에서는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결식아동을 위한 기금후원, 학용품, 도서, 아동의류, 컴퓨터 등 물품후원, 학습지도, 특별활동지도, 도시락배달, 급식봉사 등 봉사후원에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은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혜숙 대표는 “지역선교와 섬김을 목적으로 지역아동센터의 문을 열게 됐지만 설립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설립초기에는 후원하는 분들이 있어 지금까지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후원물품이나 후원금이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지역민들의 센터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양질의 교육을 시키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현실적으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현장체험학습이나 유능한 강사초빙과 이곳에서 근무하고 계신 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4대 보험을 포함해 최저임금수준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상황에서 오래도록 근무하려고 하는 이들이 적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남순 사회복지사는 “취약한 계층의 아이들이 모여 있는 센터에 자원봉사자가 부족하다. 자원봉사자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저학년 한글교육 및 함께 놀아줄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얼마 전에 교육받느라 센터를 비웠는데 한 아이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전학을 가게 됐는데 선생님하고 헤어져서 아쉽다며 학교에 가자마자 전화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즐거워요.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이 조금씩 느는 걸 보면 보람을 느껴요.”

■위치 : 충남 당진시 송산면 송산로 164 대상아파트 상가 3층 302호
■전화 : 041-357-0587. H. 010-5599-5787(유혜숙목사)
▲센터의 후원계좌는 농협 355-0000-5686-93(예금주 : 샬롬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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