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는 지역 업체 불만의 목소리 커져

올 10월 초 착공을 한 현대건설 기지시아파트 공사 현장에 대해 최근 지역 내 레미콘 업체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가득하다. 기초물량 타설 전, 현장의 각 공장 검사 및 추천에 따라 지역 업체 일부를 포함한 업체선정을 예상하였으나 돌연 지역 업체들을 배제하고 수도권소재의 대형 레미콘업체만을 저단가로 선정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역 업체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대형건설사인 현대건설이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며 지역 내 수요자인 지역 업체들의 바람을 외면한 채 서울소재 대형 레미콘업체만을 발주하고자 하니 지역 업체 관련 종사자들은 수익추구는 고사하고 기업체의 존폐위기까지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지역 내 레미콘 업체들은 수년간 지속되어온 건설수요 감소와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영수지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인원을 감축하고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등 큰 고통을 감내하며 생과 사를 오갔는데 이건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니냐” 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진시는 이미 2011년도에 지역에서 시행중인 대규모 건설사업장에서 번번히 지역 업체가 배제되는 상황을 극복·개선하기 위해 지역 건설 산업체의 예산편성과 기본설계 시 공구(工區)분할, 지역건설 산업체와의 하도급 비율 70%이상, 지역 업체 생산자재 70%이상 구매 , 지역건설업체와 공동도급비율 49% 이상 유지 등을 권장한 바 있다.
지역 업체 관계자는 “현재 경기가 안 좋고 지역 업체의 고충과 지속경영이 어려운 실정이니  지역민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결정과 지도편달이 간절히 필요하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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