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평택항서 LNG선 상시 입출항 길 열린다
 
앞으로 당진·평택항 액화천연가스(LNG) 1부두를 이용하는 선박은 물때에 상관없이 상시 입출항 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LNG 1부두 정박지 및 선회장을 준설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당진·평택항 LNG 1부두 전면 수역은 수심이 얕아 LNG선이 만조 때만 입출항을 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선박이 접안한 후 하역 중 예기치 못한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긴급히 출항하려해도 얕은 수심으로 인해 어려웠다.
해수부는 2010년 해당수역의 일부를 준설했으나 재정적 한계로 전체 수역을 준설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해양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평택·당진항 LNG 1부두 전면 수역을 증심 준설하기로 결정했다. 비관리청 항만공사는 민간자본으로 항만공사를 시행한 후 사업시행자가 이용자로부터 사용료를 받아 이를 보전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사업기간은 착공 후 12개월, 공사사업비는 16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희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당진·평택항 LNG 1부두 전면 수역을 증심준설이 준공되면 LNG 선박이 언제든지 입출항 할 수 있는 운항 여건이 마련된다”며 “이를 계기로 당진·평택항이 더욱 안전한 항만으로 거듭나고, LNG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평택항은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항만으로서 1986년 12월 LNG선이 처음 입항한 후 26년 만에 1억t 이상을 처리해 현재 국내 4위의 화물 처리,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 컨테이너 처리 3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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