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5월은 참으로
힘든 한달 이였다
사건 사고에
서로가 서로를 저주하고
시기 질투에 몸을 던졌다

이제 6월이다
그럭 저럭 농사일의
절반인 모심기가 끝이나고
밭농사 곡식을 거두고
그러곤 또 심는다

이제 서로간의 다툼은 사라지고
서로 포옹하고 위로하고
같이행복한 6월이 와야겠다

어디 하루이틀 해가지고 뜨나
어김없이 저녁이면 해가지고
아침이면 해가 뜬다

다른날 그들이 만나고
농부는 들에서 자식을 만나고
그리곤 서로 행복하고
서로 않아주자
6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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