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들판이 파란옷으로 갈아 입는다
여기 저기서 기계소리 요란하고
그 기계소리에 맞춰
들판이 물든다

 
부지런한 농부는
동트기전 꿈을 꾼다
소박한 소망의 꿈을
고생한 만큼 보람을 달라고

 
마음의 기도를 새벽에
파란물든 들판에서 시작한다
소박한 그꿈 이루어 달라고
감사한 하루를 기도로 시작한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