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시설 노동 강도 세, 이직률이 높다”
당진시 장애인 복지관 이용자 간담회 열려

지난 21일 복지관 세미나실에서는 ‘당진시 장애인 복지관 이용자 간담회’가 1시간 30분 동안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애인복지관 이병하 관장, 이진각 국장, 사회복지과 한철희 과장, 장애인복지팀 임지열 팀장, 장애인 복지팀 김진경 주무관과 약 30여명이 넘는 복지관 이용자들이 참석하였다.
이병하 관장은 인사말에서 “등록 이용자가 500여명, 하루 140여명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얼굴에 그늘을 많이 봤지만, 요즘에는 너무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복지관을 운영하는 우리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시설이 생김으로써 갖는 효과인 것 같다. 9개월여 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통해서 좀 더 많은 의견을 듣고서 연말 사업계획에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자들의 이동 수단에 관한 문제 △시설 이용 시간의 확대 문제 △장애인들의 직업 교육 후의 진로 개척 문제 △ 물리 치료사 등의 인원 증원 문제 △복지관의 이용, 홍보 등에 관한 문제 △ 스포츠 프로그램 개발 등이 거론 됐다.
장애인 복지관 측은 “복지 시설에 근무하는 인력들이 워낙 노동 강도가 세다보니,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이동 수단 역시 재정적 문제가 걸려 있는 것이라 증편이 쉽지만은 않다. 다만 재정적 한계가 있지만, 복지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홍보, 취업 업체 발굴 등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용자 간담회에 참석한 보호자 중에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찾은 보호자도 있었다. 그 보호자는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 참석했다. 아이가 장애판정을 받기 전인데, 복지관에서 언어치료,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가 너무 좋아져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회복지과 한철희 과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많은 말씀을 들었다. 걱정도 많았으나, 칭찬의 말들도 많아서 뿌듯하다. 잘되는 것은 더 잘 되게, 부족한 부분은 개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이병하 관장은 “내부적으로는 3번 정도의 의견 수렴 자리를 갖었다. 공식적으로 처음 갖는 자리인데 또다른 숙제를 받은 기분이다. 건의 해 주신 많은 의견들을 듣고, 재정적 문제 외에 복지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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