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복

호스피스교육과 내 삶의 마무리...

2013년 9월 7일~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9:30~12:30분까지 가톨릭 대학교 대전 성모병원 호스피스팀 교수님들의 강의로 교육을 마치고 마지막 날 나의 유언장을 작성하였다.
당진에 사시는 300여분이 교육을 받았으며 여자가 290명, 남자가 10명 그리고 5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 하였다.
호스피스는 병자나 가난한 사람을 위한 집으로써 죽어가는 사람과 가족에 대한 신체적·심리적 영적 돌봄을 해주고, 말기 환자와 가족에게 입원가료 간호와 가정간호를 제공하고 인간이 죽음에 앞서 멈추어 휴식하는 장소로 모든 이와 작별하기 전에 자신의 삶을 가다듬고 완결하는 것이다.
호스피스운동은 인간 존업성에 대한 경시, 노인소외, 임종자에 대한 소홀, 윤리관 및 가치관의 혼란에 대한 반응과 인간의 권리 및 인간의 존엄성 회복운동 사랑의 행위다.
우리나라 호스피스의 역사는 1965년 「마리아의 작은 자매수도회강릉의 갈바리의원」에서 시작되어 2005년 보건복지무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지원사업」이 시작되어 2010년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완화 의료수가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호스피스 목적은 말기 암환자에게 진실을 알려 남아있는 삶 동안 고통스런 증상을 완화시키고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정서적 안위를 도모해줘야 한다.
100세 시대에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편안하게 잘 죽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잘 죽어야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고통을 덜 주고 잘 살고 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 삶의 마무리
(나의 유언장)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하나님의 부름으로 지상의 소풍을 끝내고 하늘나라로 갑니다.
그동안 저로 인한 심정 고통을 입은 사람이 있다면 용서를 빕니다.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봉사와 사랑을 나눠준 모든 분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육신의 몸은 잠시지만 영원한 삶을 믿으며, 군생활 36년 그리고 수 많은 봉사활동을 몇 십년 하면서 삶의 가치를 느끼고 살았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버리고 빈손으로 영원한 세계로 가면서 육신은 내가 서약한 장기기증본부에서 마무리를 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먼 훗날 지상에서 아름다운 소풍을 끝내고 하늘나라에서 만납시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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