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스포츠에 대하여      

우리 인간은 스포츠를 통하여 합리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스포츠에는 하나의 철학이 있고 예술이 있고 윤리가 있다.
이것을 우리는 스포츠맨십이라고 한다.
스포츠맨십은 3대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는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는 공정의 정신이요.
둘째는 예의에서 시작하여 예의로 끝나는 우애의 정신이요.
셋째는 승리의 영광을 위하여 자기의 심혼과 사력을 다하는 감투의 정신이다.
공정과 우애와 감투 이 세가지 원리가 스포츠의 혼이요. 정신이요. 생명이다.
공정은 첫째의 혼이다. 운동선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정정당당히 싸워야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이기려는 파워 플레이는 운동정신의 수치요. 타락이요. 위법이요. 반칙이다.
선수도 공정해야 하고 심판도 공정해야 한다.
유도 경기를 보라, 같은 체급끼리 싸운다.
헤비급과 라이트급이 싸우면 그것은 스포츠가 아니다. 공정한 조건하에서 승부를 겨룬다.
스포츠에는 억지가 없고 부정이 없고 사감이 없고 또 없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스포츠 정신을 높이 칭찬한다.
우리의 정치와 기업도 마땅히 스포츠 정신으로 해야 한다.
우애는 스포츠 정신의 제 2의 혼이다.
스포츠는 우정속의 경쟁이다.
밀림 속에서는 폭력의 투쟁방법이 지배한다. 서로 먹느냐 먹히느냐 죽느냐 죽이느냐의
잔인한 야수 법칙이 좌우한다. 그것은 생과 사의 피의 대결이다. 살육과 야만의 투쟁의 세계다.
투쟁과 경쟁은 서로 다르다 스포츠는 상대를 존중하고 서로 규칙을 지키면서 떳떳하게
승부를 가린다.
상대방의 우수한 기량과 실력과 경기에 우리는 진심으로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것이 스포츠의 위대한 장점이다.
감투는 스포츠 제도의 혼이다.
스포츠에서 인간의 정신력과 체력은 최고도로 앙양되고 절정에 도달한다.
조국의 명예와 정상의 영광과 기록의 경신을 위하여 전심전력 최후의 순간까지 싸우는 전력투구의 행동에는 인간 최고의 기도가 있고 무한의 감동이 있고 최강의 정열이 있다.
현대를 3S 시대라고 한다.
그 속에 스포츠가 포함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스포츠는 대중사회의 총아다.
인간이 자기의 기력과 체력을 다하여 건곤일척의 정신으로 선전, 역투하는 광경처럼 진지하고     엄숙하고 비장한 것이 없다.
스포츠는 인간의 놀라운 미학이다. 스포츠는 인간의 위대한 창조이다.
스포츠는 피와 눈물과 땀으로 만나는 인간의 탁월한 종합예술이다.
우리 인생을 스포츠처럼 살아라,

-김영석 (충남 체윤인 회장,용인대 충남 동문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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