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 상인들 임시시장으로 이전 시작. 늦어도 내년 12월 이전 완공목표

추석 연휴가 끝나고 어시장 상인들이 임시시장으로 이전을 시작했다. 임시시장의 협소함과 자리 배치에 관련한 매끄럽지 못한 행정으로 마찰을 빚었으나 결국 어시장 상인들의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됐다. 재래시장 관련 논란이 시작된 후 근 10년만의 일이다. 현재 상가들은 대형냉장고 이동 등의 문제가 있어, 이동이 용이한 물건부터 이전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일괄적으로 이전이 완료 되지 않아, 당분간 혼란이 예상된다. 임시시장으로 이전이 시작되며서 인성진 어시장재건축대책위원장은 몇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그 내용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에 따른 에너지효율성 미평가로 인해 향후 착공 자체가 지체될 가능성이 있어서 상인들의 임시시장 이전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상가의 전용면적이 기존대로 보장이 되지 않아 입게 되는 손해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재건축상의 일정과 도면 등을 공개하지 않는 시의 행정이 상인들에게 불신과 불안을 초래하고 있으며 △ 합덕재래시장 재건축에서 보듯 대형마트의 입점으로 인해 인근 상가들의 피해예측 등을 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시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에너지효율성 진단은 대책위의 우려처럼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실제 건축과 등 관련 부서에서 이미 확인했던 내용들이므로 재건축 착공이 장기간 지연될 사항이 아니고 △기존 입점 상가나 좌판이 기존에 활용했던 면적 그대로 입점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사용면적의 55%이상을 보장하고, 고객들의 이동통로와 공동창고 등을 합친다면 오히려 전용면적은 100%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고 △도면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관련 행정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지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 또한 허가가 이루어지는 데로 확정안을 공개할 것이다. 설계안에 보완 사항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내년 12월 이전에 완공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고 △ 재건축 후 입점 할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연구 용역을 통해서 제품의 종류와 포장단위 등의 차별화를 통해서 다른 상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시의 이익을 위해서 재건축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상인과 시민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건축이 진행되는 만큼 믿음을 갖고 지켜 봐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어시장 대책위 인성진 위원장은 “기존의 시의 행정이 상인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이제 재건축이 이루어지는 것이 본격화 되는 만큼 상생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임시시장 위치는 상가점포의 경우 공영주차장 일부를 사용하고 있고, 좌판은 시장상인회 건물 옆 청수장 목욕탕 건물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어시장이 임시기간 동안 두 곳으로 나뉘어져 운영되는 만큼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진시 측은 재건축되는 어시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친절도와 상품 구성 등의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임시시장 이전 중에도 상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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