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무병묘로 상품성 높인다
송산면 매곡리에서
보급 시범사업 추진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고구마의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고구마 무병종서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고구마재배 농업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구마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표면에 골이 생기는 등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량이 감소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직 배양기술로 생산한 무병묘(뿌리와 줄기, 잎이 있는 식물체)를 가지고 무병 고구마를 생산하는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무병묘를 키워 고구마 순을 3~4회 채취하고, 이를 심어 생산한 무병 고구마로 이듬해에 고구마 순을 채취해 밭에 정식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고구마는 일반 관행 재배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20% 가량 향상된다는 것이 이상혁 전작담당자의 설명이다.
시범농가인 송산면 매곡리 이상헌 농가는 20a 규모의 포장에 무병묘 6,700주에서 고구마 순을 채취·재배해 무병 고구마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덩굴쪼김병 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고구마의 모양이나 품질도 일반 고구마에 비해 우수하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상혁 전작담당자는 “조직 배양 무병묘는 재배에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수량 증진과 상품성 향상의 효과가 뛰어나다”며 “전체 재배면적에 투입하기 보다는 일부 면적에 재배해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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