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내년 현안사업 국비 반영 요청

내년 국비확보전(戰)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정부 세종청사에 위치한 기획재정부를 찾았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석준 2차관, 예산실장 등을 잇따라 만나 도내 주요 현안사업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지사는 우선 현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충청 유교문화원 건립과 부여∼평택(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사업 필요성을 중점 설명했다.
충청유교문화원은 충남의 정신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것 중 하나로 △윤리의식 회복의 한 방편으로 전통 유교정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 △충청유교문화재의 복원 및 현대적 활용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 △충청유교문화재 연구, 보존, 전승을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총 280억원을 투입하는 충청유교문화원은 기호유교문화유산이 산재한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일원에 연구동과 수장고, 체험실, 교육동, 전시실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석준 차관을 만나서는 제97회 전국체전 대비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 사업과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설명에 집중했다.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에게는 도내 15개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날 특히 사회예산·경제예산·행정예산심의관을 잇따라 만나 △충남 보훈공원 조성 △수소자동차 및 충전소 보급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건립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보령∼청양간 국도 확포장 △국방대 논산 이전(삭제) △선장∼염치간 국지도 확포장 △금산IC∼충북도계간 국지도 확포장 등 내년 주요 사업 및 국비에 미반영 될 우려가 일고 있는 사업들을 챙겨 각 심의관들에게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오는 28일 국회를 찾아 지역 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현안사업 국비 반영 지원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