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자고 만든 모습이 일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지난 28일 당진1동의 시장오거리에서 국민은행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표지판 앞에 많은 쓰레기들이 놓여 있다. 더군다나 그 장소 앞에는 고발조치를 한다는 경고문까지 있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쓰레기는 여전히 버려지고 있었다.
안타까운 건 무한도전과 달리 당하는 사람은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을 수 없다. 몰래 와서 쓰레기만 던져놓고 가면 당하는 사람은 속수무책이다. 아무리 경고문을 붙이고 CCTV를 가동한다고 해도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쌓여있는 것을 보면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집 앞은 깨끗해야하고 남의 집 앞은 더러워도 되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남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린 사람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하하’거리며 웃었을까? 쓰레기 불법투기. 자신의 양심까지 버리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