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과 협력체계 구축 합의…조성사업 추진 급물살 기대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의 핵심 선도 사업인 내포 보부상촌 조성사업이 시행 주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며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최승우 예산군수, 예덕상무사 윤규상 두령을 비롯한 민간 추진위원 등은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내포 보부상촌 조성사업 시행 및 도-예산군 간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협력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보면, 그동안 이견이 있어왔던 사업 시행 주체는 예산군이 맡기로 했다. 사업 규모나 성격 등을 감안, 예산군이 시행하기로 최 군수가 결단을 내렸다.
이와 함께 도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확보 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으며, 도비 역시 중점 지원키로 했다.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일원에 들어설 내포 보부상촌은 총 447억원을 투입, 5만㎡의 부지에 3층 2500㎡ 규모의 유통문화전시관을 조성한다.
전시관은 보부상을 상징하는 패랭이 모자를 형상화 해 지을 계획으로, 1층은 내포문화관과 수장고 등 복합공간으로, 2층은 전시공간으로, 3층은 체험공간으로 꾸민다.
전시관은 특히 △우리나라 보부상의 역사와 문화 △옛 보부상과 현대 상인의 조화 △세계 유통문화 △미래 유통문화 체험 등 스토리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보부상촌에는 또 보부상놀이 등을 재현할 수 있는 난장마당과 복식·도자·옥석·목칠·지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방,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테마거리, 장터마당, 야외장터, 전통체험마당 등도 들어선다.
공사는 내년 시작되며, 2018년 준공과 함께 개관할 예정이다.
도는 내포 보부상촌이 완공되면 내포문화권의 허브로 내포신도시 휴양시설 역할을 하며, 덕산온천관광지 개발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정체성 확립과 지역 소득 증대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포 보부상촌 조성은 거점 관광지 조성을 통한 관광 산업 활성화와 지역 발전 토대 마련, 보부상 고유의 문화를 활용한 컨텐츠 개발, 문화자원의 관광 상품화를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 시행 주체와 지방비 부담 비율에 대한 예산군과의 합의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온천관광지인 덕산 지역을 명품 휴양지로 육성하기 위해 △43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탐방로인 백제미소길(가야산 순환도로)을 조성하고 △덕산온천 진입도로 확포장을 위해 ‘예산군 개발촉진지구 지정’ 신청을 했으며 △‘2014년 대한민국 온천 대축제’ 주 개최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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