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S씨 “통합과 네비엔 업체 문제, 원주민과 세입자간 의견차 커”
주민 정씨 측 “마을주민 50%는 원룸 생활하고 있다”

당진시 송산면 소재지인 가곡2리가 1리와 통합을 놓고 마을 주민들 간에 갈등이 일고 있다.
통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주민 측은 “앞으로 성구미가 현대제철과 계약이 만료되는 금년에 가곡2리 주민이 현재 35세대 72명에서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어 마을로서 기능이 미비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현대제철에 수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곡1리와 통합 발전시켜야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 측은 “현재 이장이 가곡2리에서 이사를 앞두고 지난 마을총회에서 당진시나 송산면에서 가곡리를 통합하기를 원한다. 찬반 투표를 하여 결과를 제출하여야 한다고 말했다며 있는 주민이나 앞으로 이주해야할 원주민들이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 아니냐? 현재 이곳에서 살고 있는 대다수의 주민들은 타당한 이유가 없는 통합이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곡2리 정모씨는 송산면 가곡2리는 전체 주민을 100%으로 보았을 때 실거주민들이 30%정도이고, 원룸을 얻어 생활하며, 마을의 일을 보고 있거나 성구미 포구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70%정도 된다고 밝혔다. 
가곡2리 이장 S씨는 “우리 마을은 송산제2산업단지로 거의 수용되어 마을로서 역할을 할 수 가없는 실정이다. 원주민과 세입자들을 포함하여 현재 35세대 중 원룸세대에서 살고 있는 20세대를 제외하면 15세대정도가 살고 있고 농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저와 부녀회장 정도다. 그러므로 마을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며 “지난번 송산면에서 개발위원회의를 마치고 사석에서 자연스럽게 통합을 통해 가곡리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들이 오고 간 적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합을 반대하는 정모씨는 “현재 주민들이 살아가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다만 환경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옥상에 올라가서 자석으로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쇳가루가 많이 나올 정도다. 시간이 지나면 모를까 지금으로서는 나눌 필요성이 적절하지 않다”며 “대다수의 잔여 주민들도 찬성하지 않고 있어 통합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합을 생각하는 주민과 통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가곡2리에 들어오는 (주)네비엔 업체를 두고도 서로의 입장이 달라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네비엔이 들어오는 것을 찬성한 이유와 반대 이유가 가곡2리 이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통합을 반대하는 정씨는 “우리는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네비엔이 들어오는 것을 찬성했을 뿐”이라며 “현 이장은 이주단지에 현대그린개발과 계약을 하고 8월말에 이사를 가기로 되어 있다. 이사를 가면서 이 마을 이권을 가져가기 위해서 마을 을 가곡1리와 통합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씨는 “공해업체가 더 이상 우리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좌시할 수가 없어서 반대한 것이지 이권 때문에 반대한 것은 아니다. 반대하는 쪽에서 우리가 이권 때문에 마을 통합을 선동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마을 통합에 대하여 마을 총회나 회의를 통해 논의해본적이 없다. 당진시나 송산면에서 통합에 대한 건의나 논의 사항이 있다면 고려해볼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한편 가곡1리 유 이장은 “우리 마을은 97세대이며, 650명의 주민들이 아무 불편함이 없이 잘 살아가고 있고, 50%정도는 원룸생활을 하는 주민들이지만 가곡2리와 통합문제는 논의 해본적도 없고 주민들은 통합을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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