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
“가짜뉴스 뿌리지 말라”..항의 시민과 충돌

지난 5일 당진시민 208명이 동참한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앞으로 전국민중운동과 충남민중운동과 연계해 활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고정호
지난 5일 당진시민 208명이 동참한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앞으로 전국민중운동과 충남민중운동과 연계해 활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고정호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취임 1년이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개최됐다.

지난 5일 오전 11시 대통령 윤석열의 퇴진을 촉구하는 당진시민 일동은 당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몰역사적, 반민족적, 비민주적, 반인권적 국정운영을 규탄하고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인기 민주노총 당진지역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무능력한 국정운영으로 민생과 외교, 재정 모두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노동자의 생존권 투쟁을 폭력배로 매도하며 탄압했고,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며 비민주적, 반인권적 국정운영을 해왔다. 이를 규탄하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근영 당진시농민회 사무국장도 마이크를 들고 “서민과 농민뿐만 아니라 중산층도 못사는 나라가 되어버렸다”며 “대한민국이 100년은 후퇴한 작금의 현실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윤 정부 사퇴 투쟁 활동에 한걸음에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유이계 소들섬 시민대책위 부장리대책위원장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미국에 의한 대통령실 도청,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배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대한 무조건적 거부권 행사, 부자감세와 법인세 인하로 인한 재정악화와 이로 인한 민생파탄 등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을 후진국으로 전락시켰다”며 “일방적인 반민족적, 반헌법적 폭주를 중단하고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 앞에 반성과 사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태평양 방출 저지 △국정 운영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기자회견 이후 추가 계획에 대한 기자 질의에 김학로 소들섬 시민대책위 공동상임대표는 “전국적인 집회 및 시위가 진행 중으로, 전국민중행동과 충남민중행동과의 연계로 유기적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구터미널 일원에서 윤 정권에 대한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회 중 시민들과 몸싸움 나기도 

시국선언 기자회견 당일날 구터미널에서 이어진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항의하던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다 몸싸움까지 일어난 것인데, 결국 경찰이 출동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고정호
시국선언 기자회견 당일날 구터미널에서 이어진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항의하던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다 몸싸움까지 일어난 것인데, 결국 경찰이 출동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고정호
시국선언 기자회견 당일날 구터미널에서 이어진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항의하던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다 몸싸움까지 일어난 것인데, 결국 경찰이 출동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고정호
시국선언 기자회견 당일날 구터미널에서 이어진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항의하던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다 몸싸움까지 일어난 것인데, 결국 경찰이 출동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고정호
시국선언 기자회견 당일날 구터미널에서 이어진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항의하던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다 몸싸움까지 일어난 것인데, 결국 경찰이 출동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고정호
시국선언 기자회견 당일날 구터미널에서 이어진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항의하던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다 몸싸움까지 일어난 것인데, 결국 경찰이 출동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고정호

한편, 이날 윤석열 퇴진 집회 중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윤석열 퇴진에 동참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피켓과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시민들이 “가짜뉴스 뿌리지 말라”며 항의했고 이후 2명의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면서, 결국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관계자 1명은 뒤로 넘어져 두통을 호소했고, 격분한 시민단체와 항의하던 시민과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옷이 찢어지며 신발과 스마트폰이 바닥에 나뒹굴었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놀라 발걸음을 멈췄다. 이후로도 약 10분간 충돌이 이어졌고,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항의하던 시민의 연행으로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를 두고 김학로 공동상임대표는 “정당한 집회를 방해하는 이들이 있다. 이처럼 기본권인 집회를 침해하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러한 행태는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있는 윤 정권의 결과물이다. 윤 대통령의 퇴진만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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