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게이트볼 협회 김석운 회장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당진시는 그동안 산업, 문화,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체육 분야는 도시의 브랜드이자 건강한 삶의 중심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체육의 역할과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한 당진시체육회장과 회원종목단체 회장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며, 당진 체육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당진시게이트볼 협회 김석운 회장. ⓒ고정호
당진시게이트볼 협회 김석운 회장. ⓒ고정호

당진시게이트볼협회는 약 320명의 회원이 당진지역 내 분회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게이트볼 대회주최 및 대회 출전 등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아우르며, 게이트볼 종목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당진시게이트볼협회의 김석운 회장은 6년간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데, 남다른 게이트볼에 대한 애정을 원동력 삼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20여년 전 건강을 위해 게이트볼을 시작했다는 김석운 회장은 게이트볼의 장점으로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김석운 회장은 “약 20년 전 처음 게이트볼에 입문했다”며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신조어처럼, 건강을 위해 시작하게 됐는데,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친목을 다지기에도 좋아 지금까지 즐기며 협회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게이트볼은 인프라가 다른 종목에 비해 잘 조성돼있고, 직관적인 규칙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등 노년의 대표 스포츠로 자리잡았다”며 “체력활동과 더불어 공의 다양한 궤적을 생각하고, 타격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하다. 이 결과 치매 예방과 우울증 극복, 야외활동을 통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6월에 열릴 제6회 상록수기 충청남도 게이트볼대회와 오는 9월 금산에서 열릴 2023 도민체전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의 대부분은 70대 이상의 어르신이다. 

지난 24일 당진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당진시게이트볼협회(회장 김석운) 선수들과 김석운 회장(좌측 첫 번째), 정재홍 전무이사(가운데)와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6월에 열릴 제6회 상록수기 충청남도 게이트볼대회와 오는 9월 금산에서 열릴 2023 도민체전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고정호
지난 24일 당진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당진시게이트볼협회(회장 김석운) 선수들과 김석운 회장(좌측 첫 번째), 정재홍 전무이사(가운데)와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6월에 열릴 제6회 상록수기 충청남도 게이트볼대회와 오는 9월 금산에서 열릴 2023 도민체전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고정호

그러나 70대처럼 보이지 않을 만큼 선수들 모두 허리가 꼿꼿하고, 튼튼한 하체로 장시간 훈련에도 활기차게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어르신들도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예산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김석운 회장은 “게이트볼 대표선수들의 중식비가 8000원이다. 교통비도 친선경기에선 지원이 되지 않고 여러모로 힘든 점이 있다”며 “조금 더 폭넓은 지원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석운 회장은 새로운 선수 보강과 게이트볼 활성화를 위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석운 회장은 “당진시게이트볼협회의 세대교체도 필요하다. 노년의 건강을 지키며, 삶의 활력이 될 다양한 체육 종목들이 있으니, 경험을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당진시게이트볼협회는 게이트볼의 보급과 대회출전과 유치 등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며, 당진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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