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검도회 임병두 회장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당진시는 그동안 산업, 문화,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체육 분야는 도시의 브랜드이자 건강한 삶의 중심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체육의 역할과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한 당진시체육회장과 회원종목단체 회장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며, 당진 체육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당진시 검도회 임병두 회장. ⓒ고정호
당진시 검도회 임병두 회장. ⓒ고정호

검도는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난다. 만약 예의를 잃는다면 칼을 사용하는 투쟁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예법을 통해 상대보다 앞서, 정신적으로 우세한 입장에 서야 상대를 이길 수 있고, 상대를 존중하고 신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지난 4월 취임한 당진시 검도회 임병두 회장의 고향은 서울로 중학교 때 검도에 입문했다. 이후 생계로 인해 검도를 손에서 잠시 내려놓은 임병두 회장은 서울에서 광고사를 운영해오다 당진 출신 매형의 권유로 당진에 오게 됐고. 원토탈광고를 12년째 운영하고 있다.

임병두 회장은 “중학교 2학년때 전국소년체전을 나가며, 고등학교 때는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자주 했었다”며 “그때 당시엔 운동만으로 생계가 어려워 그만두게 됐다. 현재 동문들은 7·8단으로 검도회 회장 취임식 때 와서 축하를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에 와서 인연을 맺은 가나광고 홍현선 대표님이 검도회 회장으로 계셨었다. 이 인연으로 검혼검도관에서 활동하게 됐고 지금에 이르렀다”며 “오랜만에 다시 죽도를 손에 쥐며 당진의 검도인들과 소통하게 됐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러다 올해 검도인들이 권유해주셔서 과분하게도 검도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수출신인 임병두 회장은 현재 공인 4단으로 지난 4월 열린 3.1절기념 제55회 충남회장기 검도대회에선 단체전 남자중년부 준우승, 남자노년부 2위를 수상한 실력자다. 함께 대회참가한 당진 검도인들에게 축하받는 임병두 회장의 모습. ⓒ검혼검도관 사진제공
선수출신인 임병두 회장은 현재 공인 4단으로 지난 4월 열린 3.1절기념 제55회 충남회장기 검도대회에선 단체전 남자중년부 준우승, 남자노년부 2위를 수상한 실력자다. 함께 대회에 참가한 당진 검도인들에게 축하받는 임병두 회장의 모습. ⓒ검혼검도관 사진제공

선수출신인 임병두 회장은 현재 공인 4단으로 지난 4월 열린 3·1절기념 제55회 충남회장기 검도대회에선 단체전 남자중년부 준우승, 남자노년부 2위를 수상한 실력자다. 임병두 회장은 아직 검도가 비인기종목이지만 당진 검도인들의 밝은 분위기와 숨은 실력자들이 많아.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임병두 회장은 “현재 당진의 검도관은 검혼검도관과 송악검도관 단 2개뿐이며, 신평초에 검도부 하나가 있다”며 “최근 높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경북대 김소현 선수 역시, 검혼검도관 출신이다. 앞으로 당진의 검도 인프라 조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진의 많은 검도인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을거라 믿고 있다”라며 “저 역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당진의 검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임병두 회장은 “많은 체육 종목이 규칙과 존중의 문화가 있지만, 검도는 특히 예법을 중시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깨달음을 얻어 많은 변화를 겪은 친구들을 봐왔다”라며 “당진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감사하겠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당진시 검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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