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e편한세상-가학교차로 구간 송악 도시계획도로 중로2-601호선 개설 예정지. 현재 신호체계로 된 교차로는 회전교차로로 계획돼 있으며, 별나라어린이집의 오른쪽으로 새로운 길이 546m의 도로가 생길 예정이다. ⓒ지나영
송악e편한세상-가학교차로 구간 송악 도시계획도로 중로2-601호선 개설 예정지. 현재 신호체계로 된 교차로는 회전교차로로 계획돼 있으며, 별나라어린이집의 오른쪽으로 새로운 길이 546m의 도로가 생길 예정이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일몰 위기에 처했던 송악e편한세상 아파트와 가학교차로 구간 도로 개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송악e편한세상 아파트와 가학교차로 구간을 연결하는 송악도시계획도로 중로2-601호선 개설공사는 오래전부터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마다 송악읍에서 가학교차로까지 등굣길 차량과 출퇴근 차량으로 뒤엉키며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며, 새로운 도로 개설의 필요성은 높아졌다.

이에 당진시는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예산을 확보해 송악도시계획도로 중로2-601호선 개설사업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위치는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일원이며, 송악e편한세상 아파트와 가학교차로 구간 현재 도로 옆으로 일직선 도로가 새로 설치된다. 

사업 규모는 내접원 30m 1차로형 회전교차로 1개소와 중로2-601호 연장 길이 546m와 폭 17.5m의 도로구조개선 1개다.

회전교차는 세미트레일러를 설계기준자동차로 적용했으며, 내접원지름은 30m를 비롯해 △중앙교통섬지름 18m △화물차턱폭 2m △회전교차로폭 6m로 설계된다.

개설되는 도로는 왕복 4차선이며, 당초 3차선으로 계획했던 것에서 차선을 하나 늘리고, 도보는 한 곳에만 설치될 예정이다.

송악도시계획도로 중로2-601호선 보완설계용역 위치도.향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시청 제공
송악도시계획도로 중로2-601호선 보완설계용역 위치도.향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시청 제공

사업예산으로는 토지보상비 27억원을 확보했으며, 공사비에 투입되는 예산은 추후에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당진시는 도시관리계획변경을 위한 설계를 하고 있으며, 이후 실시계획 및 보상 협의를 거쳐 2025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1일 당진시는 송악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주민들은 회전교차로와 도로의 차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악읍의 한 주민은 “교차로의 도로 폭이 6m이면 트레일러도 다닐 수 있는지 의문이며, 이왕 시작하는 도로 공사이고, 송악읍은 계속 커지는 만큼 예산을 조금 더 투입해서 차선을 적어도 왕복 6차선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교차로에서 차량이 겹쳐서 도는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나중에 송악읍 규모가 커져 이동 차량이 늘어나면, 그때 도로를 확장하고 싶어도 못할 수 있다. 지금 할 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열린 송악읍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앞으로 나와 왕복 4차선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나영
지난 1일 열린 송악읍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앞으로 나와 왕복 4차선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나영

이 외에도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김기철 건설팀장은 “횡단보도와 신호등 계획이 없어 보인다. 회전교차로에 신호등을 설치할 수 없는 만큼 이러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교통섬이 상당히 넓은데, 그것을 빼고 차선으로 확장할 수 없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용역사 측은 “2차로로 하려면 도로 폭을 더 넓혀야 하고, 회전반경도 늘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사업 시행이 더 늦어질 수 있다. 그리고 예산도 더 소요되며, 어려운 부분”이라며 “교통섬은 회전교차로 기준상 넣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안전을 위한 것이며, 우회전하는 차량을 유도하는 역할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당진시 도로과 정금호 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차로 1차로는 3번의 교통량을 조사를 통해 설계된 것이다. 차량 이동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에 3번 교통량을 조사했는데, 조사 모두 평균 650대가 이동했고, 1시간 최대 2100대 미만이면 1차로로 해야 하는 건설교통부 회전교차로 설치 지침이 있다”라며 “2차선으로 하면 넓은 부지가 더 필요한데, 그러면 예산이 상당히 소요된다. 용역사와 도로교통공단 등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적의 안을 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여러 주민 의견들 중에 수렴할 부분은 수렴해서 최종 도로 개설공사 안을 확정지으면, 이후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이르면 2025년 공사 착공을 할 것으로 계획한다”라며 “도로 차선을 늘리면 좋겠지만, 여건상 그럴 수 없는 점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시에서는 시민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도로 개설에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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