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타악기 앙상블 합주단 창단식 기념사진. ⓒ김정아
한울 타악기 앙상블 합주단 창단식 기념사진. ⓒ김정아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비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의미 있는 창단식이 열렸습니다. 한울타리와 같이 음악을 통해 포근함을 전한다는 ‘한울 타악기 앙상블’이 지난 5월 20일 창단된 것인데요. 

한울 타악기 앙상블은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문화예술교육 증진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당진꿈나래학교 해늘합주단 학생단원 8명을 비롯해 당진지역 시민 단원(학부모, 시민) 4명으로 구성됐는데요. 당진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장애인식개선과 함께 음악적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표로 창단됐습니다. 

당진학생꿈키움터(옛 합덕읍민회관)에서 열린 창단식은 당진꿈나래학교 윤한진 교감의 창단식 환영사를 시작으로 당진교육지원청 김희숙 교육장, 어기구 국회의원의 임명신 사모, 조상연 시의원, 최연숙 시의원, 심의수 시의원, 세한대학교 정용선 특임 부총장, 당진꿈나래학교 이혜영 학부모회장의 온기 있는 축사가 있었는데요.

한울 타악기 앙상블 합주단의 공연 모습. ⓒ김정아
한울 타악기 앙상블 합주단의 공연 모습. ⓒ김정아

이에 답하기라도 하듯 한울타악기앙상블은 드럼, 심벌즈, 타악기를 연주하며, 그들의 열정과 재능을 무대 위에서 적극적으로 펼쳤습니다. 단순한 음악 공연에 그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음악적 잠재력을 표현하는 동시에, 장애에 상관없이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으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공익사단법인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 상임이사 정건영 교수는 “언어가 아닌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는 건 우리 모두에게 유용할 뿐 아니라 좀 더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소통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아 왔던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치유와 위로의 새로운 음악 세상을 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창단식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예술적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들의 열정을 표현할 한울 타악기 앙상블의 멋진 공연이 기대됩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