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올해 첫 공연..9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사)한국생활음악협회 당진지부 차현미 지부장

당진 생활 예술인의 금요음악회 공연 모습. ⓒ지나영
당진 생활 예술인의 금요음악회 공연 모습.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는 당진의 생활 예술인의 특별한 공연이 다시 시작됐다.

(사)한국생활음악협회 당진지부(지부장 차현미, 이하 생활음악협회)는 지난 12일 올해 첫 금요음악회를 당진문예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했다.

지난 2009년부터 개최한 금요음악회는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공연에서는 당진지역 생활문화예술인들의 악기 연주를 비롯한 노래, 춤, 시낭송 등이 진행된다. 다만, 우천시에는 야외 공연장 특성상 음악회는 취소된다.

특히, 2014년부터 생활음악협회는 치맥콘서트를 열고, 공연을 보러온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금요음악회는 온라인으로 생중계 공연으로 전환돼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했다.

이처럼 당진의 생활 음악 예술인의 특별한 공연은 14년 동안 이어지며, 올해에도 당진문예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차현미 지부장은 “올해 첫 공연이고, 코로나19 이후 야외무대에서 시민을 만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감이 높았다”며 “올해 첫 공연에서는 제가 시낭송을 맡았으며, 원당클럽 통기타 팀의 멋진 통기타 선율을 비롯한 색소폰 연주, 오카리나, 최범철 님의 기타 연주 등이 열렸고,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당진 생활 예술인의 금요음악회 공연 모습. ⓒ지나영
당진 생활 예술인의 금요음악회 공연 모습. ⓒ지나영

사실, 생활 예술인이 무대에 오를 기회는 적다.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직장을 다니며 저녁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 동아리 활동을 하는 만큼 개인 취미 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생활음악협회에서 주최하는 금요음악회는 생활 예술인들이 그동안 연습해온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이며, 음악을 하는 생활 음악임의 저변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차현미 지부장은 “무대에 오르는 음악인들은 기타를 치는 분도 있고, 시낭송 회원도 그리고 댄스를 혹은 노래를 하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취미로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라며 “생활음악협회는 생활 음악인이 무대 위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며, 때로는 당진지부 회원이 아니어도 개인적으로 음악을 하는 분들도 섭외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만, 그동안 치맥콘서트와 공연을 준비하며 들이는 예산은 모두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후원을 받아 단체와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이려 준비하고 있다”며 “금요음악회는 역사가 깊은 음악회로 한 주를 열심히 살은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쉼을 얻어갈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라며, 편안하게 오셔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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