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말칼국수’ 김주연 대표

5년간 등기소 인근에서 식당을 하다 지난 1월 당진 중앙 1로에서 다시 문을 연 김주연 대표. ⓒ고정호
5년간 등기소 인근에서 식당을 하다 지난 1월 당진 중앙 1로에서 다시 문을 연 김주연 대표. ⓒ고정호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자연산 재료로 건강과 영양을 담아, 제주 본연의 맛을 선보이는 ‘제주보말칼국수’가 지난 1월 14일 당진시 당진중앙1로 80에 재오픈했다. 

김주연 대표가 운영하는 제주보말칼국수는 2017년 당진등기소 인근에서 5년간 운영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휴식기를 거쳤었다. 

김 대표는 “작년 암 진단을 받아 잠시 휴식기를 가졌었다”며 “이제는 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고, 다시 식당의 문을 열게 됐다. 아직도 잊지 않고 단골손님들이 방문해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부모님과 함께 20년간 제주에서 살아온 김 대표는 당진에서 제주의 식재료와 맛으로 당진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제주보말칼국수의 대표 메뉴인 보말매생이칼국수와 뿔소라 비빔국수, 돔베고기.(위 부터 차례로) ⓒ고정호
제주보말칼국수의 대표 메뉴인 보말매생이칼국수. ⓒ고정호

특히 대표메뉴인 ‘매생이보말칼국수’에 들어가는 보말은 양식이 되지 않고, 제주의 해녀들에게서 직접 공급받는데, 현지가 아니면 쉽게 접하기 힘든 고급 식재료다. 푸른 제주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며, 다른 고동 종류보다 아르기닌 성분 함유량이 많고, 숙취 해소와 해독에도 탁월하다.

또한, 함께 들어가는 매생이 역시 전남 장흥에서 공급받는데,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지역에서만 자라나는 특산물로 철분 함량이 우수해 빈혈에 좋고,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으뜸이다.

젊은이들에게 인기메뉴인 뿔소라 비빔국수에 들어가는 뿔소라 역시, 제주에서 직접 공급받아 쫀득한 식감과 통통한 살이 일반 소라와 비교를 불허하며, 씹을수록 본연의 달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보말칼국수의 대표 메뉴인 보말매생이칼국수와 뿔소라 비빔국수, 돔베고기.(위 부터 차례로) ⓒ고정호
제주보말칼국수의 대표 메뉴인 보말매생이칼국수. ⓒ고정호

이러한 식재료와 함께 면에 대한 정성도 대단하다. 칼국수 전문점으로서 모든 면은 직접 반죽해 24시간의 숙성이 이뤄진다. 이런 정성을 담은 제주보말칼국수의 면은 20~30분 동안 느긋이 식사해도 면이 잘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계속 유지한다.

이외 특색 있는 메뉴인 몸국은 제주도식 해장국으로 당진에서 제주의 토속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등뼈를 푹 고아 삶아낸 국물에 뼈와 살을 분리해 모자반과 메밀가루를 넣어 끓여 칼륨과 무기질, 비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모자반에서 나오는 알긴산이라는 물질은 변비예방과 피부 노화억제, 혈중 과산화지질 농도 감소 등 비만예방과 고혈압에 좋다.

제주보말칼국수에서는 셀프 달걀프라이와 무제한 밥, 식후 수정과 등 다양한 서비스로 든든하고 푸짐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은 병행하지 않고 있으나, 조리 및 비조리 포장은 가능하다.

제주보말칼국수의 대표 메뉴인 보말매생이칼국수와 뿔소라 비빔국수, 돔베고기.(위 부터 차례로) ⓒ고정호
제주보말칼국수의 대표 메뉴인 돔베고기. ⓒ고정호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반찬통을 가져와 반찬을 구매하는 손님도 있었다. 이전 제주보말칼국수는 반찬가게도 겸했었는데, 현재는 열무김치, 양념 찜 깻잎, 양념 무말랭이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아직도 예전 단골손님들이 여전한 김주연 대표의 손맛을 잊지 못하고 자주 찾아와 반찬을 구매한다고.

그동안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배달 음식들에 길들여있던 시민들에게 천혜의 환경 제주도에서 자라온 재료로 따뜻한 건강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김주연 대표.

그녀는 “저 역시 암 치료를 하고 있는데, 몸이 아프신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다”며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건강·영양식을 제공토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위치:충남 당진시 당진중앙1로 80(동문공영주차장 앞) 
● 연락처:041-353-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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