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 훌훌 털어버릴 가족 여행, 5곳 추천
교통·주차 걱정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당진 여행지
각종 공연, 체험, 전시, 마켓, 푸드 등 풍성한 프로그램도 마련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코로나로 한껏 웅크렸던 겨울이 지나갔다. 한결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기지개를 켜며 당진에도 어린이날과 가정의달이 찾아왔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각종 여행계획을 세우는 가정들이 많다. 설렘을 안고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은 항상 행복하지만, 교통체증과 비싼 물가, 주차난에 찡그린 표정이 절로 나올 때도 있다. 

큰 기대를 안고 멀리 나갔다 지친 기억이 있다면, 당진에서 포근히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이에 본지가 추천할만한 당진의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남산공원. ⓒ당진시청 제공
남산공원. ⓒ당진시청 제공

❶ 가장 먼저 겹벚꽃이 피어난 남산 건강공원이다. 도심지의 산책과 휴식을 책임지는 남산 건강공원은 각종 조형물과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돼있다. 또한, 흐드러지게 피어난 겹벚꽃과 놀이터, 운동기구 등이 있다. 시내에 살고 있다면 차 키를 챙길 필요 없이 간단히 바로 출발할 수 있다. 카페와 편의점, 식당도 있어 지갑만 들고 간다면 OK다. 

합덕성당. ⓒ당진시청 제공
합덕성당. ⓒ당진시청 제공

❷ 다음 나들이 코스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합덕성당’이다. 1998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된 합덕성당은 웅장한 크기만큼이나 경건함이 느껴진다. 알록달록한 봄꽃과 나무, 식물들이 많고 가볍게 산책할 코스도 있다. 이외에도 합덕 수리민속박물관, 신리성지, 솔뫼성지 등이 인근에 있어 둘러보기 좋다.

농심테마파크. ⓒ당진시청 제공
농심테마파크. ⓒ당진시청 제공

❸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농심테마파크도 교육을 겸해 좋은 공간이다. 농업 관련 전시장과 다양한 관람시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렁이게 한다. 특히 식물원 형태의 식물생태학습원은 훈훈한 공기가 몸을 데워준다. 찬 바람이 걱정인 부모들에게 안성맞춤이며, 야자수부터 이국적인 식물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한성필하우스 수변공원. ⓒ당진시청 제공
한성필하우스 수변공원. ⓒ당진시청 제공

❹ 가족과 도란도란 대화하며 걷기 좋은 당진 수변공원도 있다. 공 하나만 가지고 간다면 넓은 운동장과 농구장, 축구장 등 시설이 무료 개방되어 있어 땀 흘리며 함께 웃을 수 있다. 인근에는 카페와 식당도 많으니 따로 챙겨야 할 것도 없다. 또한, 바로 이어지는 당진천 산책로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손잡고 걸어가기 좋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삽교호 관광지도 가족 여행으로 제격이다. 특히,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향토음식인 우렁 쌈밥을 추천하며, 바다와 호수를 함께 볼 수 있고 1만여 평에 달하는 규모에 전망대, 다양한 체육시설, 산책로가 여행객을 반겨준다. 인증샷 명소인 놀이공원과 유명한 식당·카페들도 많아 다채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지역 내 다양한 행사와 축제, 프로그램들이 당진시민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가정의 달 공연 포스터들. ⓒ당진시청 제공
가정의 달 공연 포스터들. ⓒ당진시청 제공

❺ 2023년 제101회 어린이날 행사가 오는 5월 5일 10:00~15:00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인형극과 마술공연, 각종 체험부스와 에어바운스를 통한 미끄럼틀, 풍선아트, 대형블럭놀이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지역 내 가장 큰 예산으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로서 선착순 돗자리를 제공하며,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다. 

❻ 송산사회복지관에서 ‘우리가족 뽐내는 행복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행복한 순간을 담은 우리 가족의 사진 자랑’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라면 지역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5월 19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우수 가정에게는 외식권 및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41-353-7301) 

송악사회복지관에서는 가족체험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선착순으로 가족요리활동, 가족산책활동, 전통놀이활동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무료 영화상영도 예정돼있다. 오는 5월 6일 10:00 영화 ‘UP’을 상영하며 대상은 아동이다. 5월 26일 10시에는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을 상영하며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석 대상이다. 별도의 접수 없이 현장참석이다.

❼ 어린이 국악뮤지컬 ‘문지기문지기 문열어라’가 오는 5월 13일 15:00 전석 1만 원 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음악상을 수상한 어린이 국악뮤지컬로 해금, 장구, 피아노 라이브 연주와 함께한다. 관람연령은 36개월 만3세 이상이며, 미취학 아동의 성인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총 러닝타임은 50분이다. 

❽ 당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0회 당진생활문화예술제’ 개막식이 오는 5월 5일 14:00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시낭송, 사물놀이, 오카리나, 치어리딩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뤄질 예정. 이후 5월 7일 폐막식에는 유명가수 적재의 특별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외 각종 전시, 체험, 마켓, 푸드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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