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항수산물유통센터에서 실치가 판매되고 있다. 이날 주말을 맞아 미식가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지나영
장고항수산물유통센터에서 실치가 판매되고 있다. 이날 주말을 맞아 미식가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실치의 계절을 맞아 개최된 장고항 실치마을 수산물 홍보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실치는 멸치보다 20배 많은 칼슘을 갖고 있으며, 특유의 씹는 맛과 감칠맛으로 오랫동안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5월 중순이 넘어가면 실치는 성어인 배도라치처럼 커지기 때문에 4월에 잡히는 실치는 육질이 연하기 때문에 회로 먹기 딱 알맞다. 이 때문에 실치를 맛보기 위한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은 석문면 장고항에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장고항실치마을수산발전위원회(위원장 유문식)가 석문면 장고항 일원에서 제17회 장고항 실치마을 수산물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수산물 홍보 행사 첫날, 무대 공연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자리는 거의 꽉 차 있었다. ⓒ지나영
수산물 홍보 행사 첫날, 무대 공연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자리는 거의 꽉 차 있었다. ⓒ지나영

행사 첫날인 22일은 1부 공식행사와 2부 라이브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각설이 품바대회 예선과 난타공연으로 축제의 열기가 오른 이후 개막식에 이어 안치환, 허나래, 미스터트롯 한강, 박창근 등의 초청공연이 진행됐다. 23일에는 각설이 품바 대회 및 노래자랑으로 꾸며졌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수산물유통센터와 인근 상점에서는 싱싱한 실치를 판매하고, 행사장 인근에서는 각종 먹거리와 체험거리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에게 오감만족 힐링 축제로 인정받았다.

장고항실치마을수산발전위원회 위원장 유문식. ⓒ당진시청 제공
장고항실치마을수산발전위원회 위원장 유문식. ⓒ당진시청 제공

유문식 위원장은 “1년 중에 일정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실치를 많은 분이 맛보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행사를 개최했는데,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수산발전위원회는 실치를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오고, 별미 여행지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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