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권철구

시인 권철구 ⓒ당진신문
시인 권철구 ⓒ당진신문

희뿌연 담배 연기 같은 밤이
옅게 흩어지는 새벽이 꿈틀거리며
투명 유리컵 속에 돋아난다
검게 칠한 밤하늘 빛나는 별이
반짝이며 잠드는 달에 안녕 인사하면
말간 은하수가 출렁이며 물이 따뜻하다

별이 빛나는 밤에
반짝이는 별과 조각달
천정에 형광으로 빛나고
가슴 가득 교회당 종소리가
맑게 피어난다

엄마가 장독대 앞에 섰다
초롱 빛나는 샛별
곱게 웃고 있다

찰랑
주름진 미소가 하얗게 여물어 간다.


약력

계간 「한맥문학」 신인상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현대계간문학」작가회 행사분과위원장, 시집 : 『누름』 출간 외, 공저시집 『서랍 속에 시간』 당진문인협회, 당진시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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