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인협회 당진시지부 비롯 8개 단체 도서보급운동 전개

심장섭 지부장은 “잠깐 들른 장소에서 책을 접할 기회가 생기면 시민들도 독서의 즐거움을 더욱 알아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나영
심장섭 지부장은 “잠깐 들른 장소에서 책을 접할 기회가 생기면 시민들도 독서의 즐거움을 더욱 알아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의 8개 문학단체가 일상생활 속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도서보급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서보급운동은 당진 관공서를 비롯한 버스정류장 및 갤러리 등 한번은 들렀지만, 문학을 엿볼 수 없었던 공간에 당진 문학인의 작품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에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시지부 △나루문학회 △달팽이문학회 △당진수필문학회 △당진시낭송가협회 △당진시인협회 △연호시문학회 △호수시문학회 등 8개 문학단체가 도서보급운동에 참여, 당진시청을 비롯한 관공서, 지역 내 운영되는 갤러리 그리고 버스정류장 등 시민들이 한번은 들르는 장소를 선정해 문학 작품을 비치했다.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시지부 심장섭 지부장은 “업무를 보기 위해서 혹은 잠깐 들른 장소에서 잠깐 보는 책이 기억에 남는데, 이것은 당진의 문화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보급운동을 계획한 것”이라며 “지난해 당진시로부터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는데, 시에서도 좋은 사업이라며 적극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줬고, 8개 문학단체에서는 발간한 책을 위주로 총 3000여권을 기부해 비치했다”고 말했다.

당진 문학인의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 당진문학단체 회원들.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당진 문학인의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 당진문학단체 회원들.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당진에는 많은 문학인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당진시민과 작품으로 소통하고, 문화 향유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진의 문학인은 물론 문학단체에 대해 모르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도서보급운동은 딱딱한 이미지의 관공서에서 그리고 예술 작품이 걸린 갤러리에서 혹은 어딘가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에 당진 문학인과 그들의 작품을 알리는 기회이자 시민들의 문화 향유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심장섭 지부장은 “당진에는 많은 문학인이 있고, 여전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며 작품성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 시민은 모르는 점에서 아쉬운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에게 당진 문학인의 존재를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은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지금 우리들은 책보다 핸드폰을 가까이 두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데, 우리의 노력으로 잠시나마 시민들이 책을 접할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앞으로 당진의 문학단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과 문학 작품으로 소통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알릴 예정이다. 그리고 다른 장르의 예술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색다른 문학 콘서트도 이뤄내고 싶다고.

심장섭 지부장은 “예산이 된다면 다양한 예술 단체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병행하며 독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며 “하나씩 발전해 나가면 언젠가는 큰 목표를 이뤄낼 것으로 생각하며, 당진시민의 독서 증진을 위해 당진 문학단체가 더욱 노력하고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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