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MK오토폐차산업
이규성 대표

(주)MK오토폐차산업 이규성 대표. ⓒ지나영
(주)MK오토폐차산업 이규성 대표.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자동차는 없으면 안 되는 이동수단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언젠가는 폐차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노후된 자동차는 폐차장에서 처리되고 있지만, 폐차산업 인허가는 어렵기 때문에 누구도 폐차산업을 도전하기는 힘들다. 이에 당진과 충남의 폐차 처리를 맡기 위한 ㈜MK오토폐차산업(대표 이규성)이 송악산업단지 일원에 자리를 잡았다.

이규성 대표는 대기업에서 근무한 이후 인천에서 땅 임대 사업을 했었다. 당시 땅은 중고차 수출단지로 이용됐고, 자연스럽게 자동차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난 2004년 당진에 터를 잡은 이규성 대표는 단가에 맞춰 다른 지역에서 폐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폐차산업을 직접 맡기로 결심했다.

이규성 대표는 “당진에는 폐차장이 단 한 곳만 운영되고 있고, 당진과 충남권의 폐차 수를 봤을 때 폐차산업의 가능성을 봤다. 그래서 송악산업단지 일원에 부지를 마련해 폐차산업 인허가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폐’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사업은 인허가를 받기 참 힘들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해 12월 7일 영업허가를 최종 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MK오토폐차산업. ⓒ지나영
(주)MK오토폐차산업. ⓒ지나영

MK오토폐차산업은 3500평의 넓은 규모로 자동차를 비롯해 건설기계 등 모든 종류의 차량 폐차를 맡고 있으며, 차령초과 및 조기폐차 업무도 맡고 있으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지 한 달만이지만, 벌써 MK오토폐차산업에는 하루에 370여대의 폐차가 들어오고 있다.

(주)MK오토폐차산업에서 폐차를 앞둔 차량들. ⓒ지나영
(주)MK오토폐차산업에서 폐차를 앞둔 차량들. ⓒ지나영

폐차산업은 자동차에서 활용도 있는 부품을 분류해 깨끗하게 세척해 중고 부품으로 생산처에 판매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이에 MK오토폐차산업 역시 폐차의 90%를 리사이클링한다. 엔진을 제외한 차량 부품에서 고철, 구리 등을 그리고 폐유를 매입하는 업자도 있다. 그리고 일부 승용차에는 촉매에 포함된 백금함유량, 희토류 등도 있는 만큼 이를 추출해 재활용하고 있다.

이규성 대표는 “폐차산업의 주요 수입은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분류해 판매해 얻는 것이며, 이는 리사이클링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승용차 한 대당 부품을 분류하고, 폐차를 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3~4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하루에 10대는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발생되는 폐차는 인천을 비롯한 경기도 화성과 시흥 등에서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 이에 이규성 대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신차 판매업과 카센터와의 공존공생을 하며, 폐차 리사이클링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규성 대표는 “폐차산업은 자동차 관련 업종과 공존공생하는 것이다. 신차를 구입하면 보동 폐차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카센터에서는 폐차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 만큼 신차 판매업과 카센터 관계자들에게 폐차산업에 대해 이해시키고,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도우려고 한다”며 “다만, 수도권에서 발생되는 폐차를 당장 당진으로 갖고 오기는 힘들겠지만, 언제든 MK오토폐차산업의 시장은 넓혀질 수 있다. 앞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폐차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위치 : 송악읍 송악로 352
◆ 문의 : 041-35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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