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그리고 보통 사람들의 삶

증언록 ‘그다음 이야기’ 사진. ⓒ당진시청 제공
증언록 ‘그다음 이야기’ 사진.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 당진시 대호지면 주민자치회가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 당시 지역 보통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증언 채록서 ‘그다음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대호지ㆍ천의장터 4ㆍ4독립 만세운동’의 근원지에서 당시의 상황을 재조명하고자 주민이 발의하고 충청남도와 당진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추진한 사업이다.

국난의 시기를 살아가는 지역 소시민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이번 증언록을 발간하기 위해서 사업을 추진한 대호지면 주민자치회에서는 관내 80~90대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증언과 사진 자료를 수집했다.

남기찬 대호지면 주민자치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풍요는 선조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기억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호지ㆍ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천의장터까지 약 7km를 만세 시위행진 한 후 일제와 무력 격전을 벌인 사건으로 민ㆍ관 합동 항일운동이란 점과 이동 원정 시위로 이뤄졌던 점 시위 규모 대비 피해자와 수형자 비율이 전국에서도 높았던 점 등에서 타 만세운동과 차별성을 인정받은 당진지역 최대규모의 독립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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