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야천 작가 ⓒ허미르
김야천 작가 ⓒ허미르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팝아트를 나름대로 풀어내는 김야천 작가의 2022 김야천 오픈스튜디오가 1월 25일까지 열린다.

신평초·중 출신으로, 신평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김야천 작가는 서울로 올라가 고등학교를 다니고, 미대에 진학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 환경미화부터 시작된 미술에 대한 열정은 지금까지 식지 않고 타오르고 있다. 

물적조건이 되는 곳에서 문화와 창작의 교류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김야천 작가는 우연한 기회로 영진철강에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영진철강에 △포트락, 오마카세모임을 통한 문화나눔 △문화강좌/실기강좌 △국내외 미술관 문예탐방 △오디오룸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감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작가에게는 작품활동을 하기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30여 년간 주조로 사용했던 반짝이는 재료인 금분, 은분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작품에서 탈피해보기 위한 다양한 제작방식을 시도했다. 다양한 사이즈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선명한 색과 작가의 자유로운 표현방식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김야천 작가의 작품 '봄기다리기' ⓒ허미르
김야천 작가의 작품 '봄기다리기' ⓒ허미르

김야천 작가는 “색을 화려하게 사용하는 것은 제 성격도 있지만 오방색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사방의 기운들이 어우러져 행복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가져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생활 속의 모든 곳에서 영감을 얻어, 모든 것을 요소로 사용해 작품을 그려내는 편이다. 작품은 욕심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라, 모든 것이 내 소유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 작품 중 <봄기다리기>라는 작품은 봄을 기다리는 심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흔히 사람들은 새싹이 돋고 나비가 날아와야 봄이 왔다고 느끼지만, 작가는 겨울에 땅 밑에서 봄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

앞으로 김야천 작가는 더욱 활발한 창작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넓은 포부를 밝혔다.

김야천 작가는 “전시회에 와서 구경하시는 분들은 자유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봤으면 한다. 전시회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니 철강 안에 전시회장이 있다고 낯설어하지 말고 관람했으면 한다”며 “누구보다 교육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와서 창작물을 보고,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의 문턱이 낮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야천 작가는 “앞으로 기존의 작업 스타일이 변화해 가는 작업방식을 유지하면서 향후 10년을 목표로 강화도조약 이후의 한국 근련대사의 인상적인 장면을 작품으로 제작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구로후네 이후 일본의 개항과 메이지유신을 아우르는 일본의 근현대사를 작품으로 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야천 작가는 이후 작품기획전을 기획하고 있으며, 지역작가에게 갤러리를 개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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