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소년재단 성과보고회

2022년 재단법인 당진시청소년재단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의 모습. ⓒ허미르
2022년 재단법인 당진시청소년재단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의 모습. ⓒ허미르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당진 청소년이 당진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교육서비스와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이 우선 제공돼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진시청소년재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당진시 인구는 16만 7955명이며, 이 가운데 청소년(9세~24세) 인구는 2만 4993명으로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당진 인구는 매년 16만여명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청소년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진에 거주하는 청소년 수는 △2018년 2만 6066명 △2019년 2만 5671명 △2020년 2만 5347명 △2021년 2만 5288명 △2022년 2만 4993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에 초·중·고등학생의 수는 △2020년 1만 8612명 △2021년 1만 8892명 △2022년(9월 기준) 1만 9151명으로 약 200명씩 늘어나고 있다. 즉,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소년들이 당진을 떠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매년 당진에서 유출되는 청소년을 당진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지역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당진시청소년재단은 당진시 청소년활동의 중장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한 중장기발전 계획의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당진시에 거주하는 9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당진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현재 버스 운행 시스템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으며, 당진에 마련되지 않은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한, 당진에서 즐길거리를 찾고 있었으며, 개인의 개성과 꿈을 발현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기회를 원했고, 청소년을 위한 전용 공간 및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한 진로활동이 마련되기를 바랬다.

그러면 학부모가 당진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학부모들은 당진시가 주변 타 지자체에 비해 열악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체험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다수 제기했다. 그리고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거주 지역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당진은 일반적으로 학업에 몰두하기 이전인 초등학교까지 자녀를 키우는데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듯 설문조사를 통해 당진시청소년재단은 당진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질 좋은 교육서비스와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당진 △청소년을 위한 정책, 청소년이 참여하는 정책 △청소년 진로 및 진학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종만 사무처장은 “이제 결과가 도출될 상황이니 당진시와 다양한 논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당진시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추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당진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2022년 재단법인 당진시청소년재단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당진시청소년문화의집 2층 무지개터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당진시청소년재단은 △당진시청소년문화의집 △합덕청소년문화의집 △송악청소년문화의집 △수다벅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2022년간 사업 운영 실적을 보고했다.

또한, △재단 행정 지원 전반 △청소년 관련 연구 조사 및 정책 개발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 △아동참여위원회 운영 △청소년참여프로젝트 알지하지 사업 수행 △청소년카페 수다벅스 운영 관리 업무 진행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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